한국투자증권은 3일 한화에 대해 한화건설의 이라크 신도시 사업이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제시했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비스마야 발주처로부터 상반기 2억3000만달러, 이달 8600만달러 규모의 공사대금을 수령했다. 누적 수금은 34억8000만달러 수준이다. 누적 캐쉬플로우(현금흐름)은 1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
윤태호 연구원은 "1분기 기준 이라크 바스마야 현장의 공사 진행률은 32.5%로 다소 더디지만, 이라크와 IS의 종전선언, 유가 회복 등으로 최근 공사 재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현재 공사 속도를 고려하면 올해 매출은 4500억원, 내년 7000억원, 2020년 1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에서는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상 완공시기는 2021년이지만, 이라크 내전 영향으로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한화건설 측에 지연 귀책사유가 없기 때문에 발주처와 공기 연장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공사 지연에 따른 손실, 비용전가도 없을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