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7월 수상자로 박홍규<사진>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박 교수는 빛으로 전류의 흐름을 제어하고 증폭하는 '나노선 트랜지스터'를 개발했다. 이 트랜지스터는 고해상도 카메라 개발 및 계산 속도가 향상된 신개념 컴퓨터 개발에 응용될 수 있으리라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박 교수는 “본 연구를 통해 다공성 실리콘을 원하는 곳에 배치하고 필요한 위치에 빛을 쪼여주기만 하면 하나의 나노선 만으로도 모든 전자 기기를 간단하게 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라며 “나노선을 원하는 대로 정렬하고 배열하면 다기능의 나노 소자, 나노 광소자를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과기정통부가 주최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과학기술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1997년 마련됐다. 수상자는 장관상과 상금 1000만 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