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중간배당을 실시, 주주친화경영 강화에 나선다. SK㈜가 중간 배당에 나선 것은 창사 이래 최초다. SK㈜의 전례 없는 중간배당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주주친화 경영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배당 총액 규모는 563억 원에 이른다. 배당예정일은 내달 22일이다.
그간 SK㈜는 바이오·제약, 글로벌에너지 등 미래 성장 동력 육성과 함께 포트폴리오 혁신을 통한 안정적 성장을 바탕으로 배당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실제로 SK㈜는 2015년 통합지주사 출범 시 약속했던 ‘배당성향 30%’를 조기 이행해 2016년 32% 2017년 37%로 배당성향을 빠르게 높여왔다.
이 뿐만이 아니다. 배당 이외에도 SK㈜는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장치를 선제적으로 채택해 실천하고 있다.
올해 SK㈜는 보다 원활한 주주들의 주총 참석 및 의결권 행사를 위해 국내 대기업 지주사들 중 최초로 정기 주주총회 분산개최와 전자투표제를 실시했다. 3월에는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선포, 내부 견제 강화와 주주소통 확대를 명문화하기도 했다.
또 2016년에는 거버넌스 위원회를 설립, 주주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투자 및 회사의 합병·분할·재무 관련 사항 등을 사전 심의하도록 해 주주권익 보호를 한층 강화한 바 있다.
SK㈜의 이번 주주가치 극대화 행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이해관게자의 행복’과도 궤를 같이 한다. ‘기업이 잘되려면 고객과 주주, 사회 등 이해관계자의 행복이 전제돼야하며 이들과 행복을 나눠야 한다’는 것이 최 회장의 경영철학이다.
한편 SK㈜는 지난 17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CGS)이 총 93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2018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일반 상장사로는 유일하게 지배구조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