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말 전구간 개통돼 서울에서 동해안까지 1시간 30분에 이동이 가능해진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 1주년을 맞았다. 해당 구간에 위치한 내린천휴게소는 국내 최초의 상공형 휴게소로 상ㆍ하행선 운전자들이 공중에서 만날 수 있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센서 기반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 커누스는 내린천휴게소에 IoT 스마트화장실을 설치해 여름 휴가철 여행객들의 이용 확대가 예상된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화장실은 특허 받은 무선감지 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화장실 내 이용자의 재실 여부를 정확하게 파악해 출입구와 각 칸의 문에 상태 표시를 해주는 시스템이다. 기존 유선 및 마그네틱 방식의 단점인 시공상 어려움과 잦은 고장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주목 받고 있다.
내린천휴게소 기축 및 증축 화장실에 모두 도입된 스마트화장실 시스템은 좌변기 이용자의 재실 여부를 감지하는 무선 감지센서(STS, Smart Toilet Sensor), 재실 여부를 LED등으로 표시하는 인디케이터(Indicator), 센서로부터 전송 받은 데이터를 화면에 송출하는 코디네이터(SCN, Smart Coordinator), 디스플레이 모니터인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등으로 구성돼 있다.
스마트화장실은 이미 전국 40여 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됐다. SRT 3개 역사(수서ㆍ동탄ㆍ지제), KTX 대전역사에 이어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개통된 KTX 경강선 6개 역사(만종ㆍ횡성ㆍ둔내ㆍ진부ㆍ평창ㆍ강릉) 및 김포국제공항에도 도입됐다.
커누스 관계자는 “조만간 출시될 차세대 버전에는 이용자가 특정 칸에 오래 머무를 경우 관리자에게 푸시 알림이 전달되는 기능이 추가돼 각종 사고 및 범죄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청소, 공사 등의 상태 모드를 스마트폰 어플로 모니터링 및 제어할 수 있어 더욱 손쉽게 관제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