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의 ‘온실가스 감축 외부사업 개발’ 혁신성장 모델이 중소기업 청년 일자리 창출 성과를 내고 있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12월 온실가스 감축 기술은 있지만, 외부사업 방법을 못 찾거나, 외부사업에 적용 못 하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 개발 지원사업’을 공모했다.
전문가 평가과정을 거쳐 올해 2월 폐냉매 처리기술 보유 기업인 이이알앤씨를 선정했다. 이이알앤씨는 온실가스 물질인 수소불화탄소계(HFCs) 폐냉매를 사람과 자연에 무해하도록 열로 파괴하는 기술은 보유하고 있지만, 국내 외부사업 등록을 위한 방법을 몰라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서부발전은 이이알앤씨에 배출권거래제의 외부사업 방법론을 개발하고 온실가스 감축 사업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중소기업에 신규 일자리를 마련함과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권을 공유하는 상생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서부발전은 이 사업이 기존의 중소기업 에너지 절감(온실가스 감축) 사업과는 달리 중소기업의 보유 기술과 배출권거래제도를 연계하는 방법론 개발 사업으로, 중소기업에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줘 신규 일자리가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차별화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서부발전과 이이알앤씨는 이번 사업개발 과제가 완료되면 연간 13만 톤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이알앤씨는 현재 경남권에 한정된 사업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해외 감축사업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이강우 이이알앤씨 대표는 “서부발전의 지원으로 사업관리 신규 인력을 현재까지 청년 2명 등 총 3명을 채용했다”며 “온실가스 감축 방법론이 등록되면 폐냉매 처리사업 활성화로 인한 시설 확충을 통해 약 180여명의 직·간접고용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모든 사업추진 시 경제성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와 일자리 창출이 주요한 의사결정 기준으로 자리매김한 것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모든 임직원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모아 혁신 성장을 주도, 이를 통해 국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공공기관 일자리 콘테스트 최우수기관에 이어 올해 일자리 100대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서부발전은 ‘굴 껍데기 발전원료 재활용 사업’, ‘농가 온실가스 감축 사업’ 등 혁신적인 사업 아이템 발굴로 대표적인 일자리 창출 선도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