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中 하이난성에 ‘인보사’ 2300억 규모 수출

입력 2018-07-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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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왼쪽)와 안소니 칙 차이나 라이프 대표가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왼쪽)와 안소니 칙 차이나 라이프 대표가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생명과학이 중국 하이난성에 ‘인보사’를 수출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차이나 라이프메디컬센터와 중국 하이난성에 5년 간 2300억 원 규모의 인보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정밀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 차이나 라이프는 하이난성의 인보사 현지 허가 업무 대행과 유통 및 마케팅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는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허가 완료가 예상되는 2019년부터 판매와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중국(하이난성) 식품의약품 감독·관리 총국(CFDA)의 인허가 완료일로부터 5년간이다. 매년 최소 구매 수량을 계약서에 규정했으며, 3년차부터 최소주문수량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 미달된 수량에 대해서는 계약판매가의 약 14.7%에 해당하는 금액을 코오롱생명과학이 패널티로 지급받을 수 있다. 1~2년차 매출액 575억 원, 3~5년차 매출액 1727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최남단에 있는 하이난성은 아시아의 하와이로 불리는 유명 관광지이다. 2017년 지역 총생산 4462억 위안(약 76조 원)이며, 중국내에서 비교적 소득수준이 높다. 최근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 곳에 자유무역항 건설과 관광 의료 산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고, 매년 5500만 명의 관광객 중 90% 이상이 헬스관련 서비스를 원해 새로운 의료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중국은 진입 장벽이 높아 첨단 의료기술 및 약품 진입이 쉽지 않지만 하이난성은 중국 정부 주도하에 선도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하이난성을 통해 인보사의 효능효과를 알리고, 중국 본토에 인보사가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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