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8일 편의점 업종에 대해 내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주가 하락은 과도하며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원금 확대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 현상은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며 “점포당 매출액 회복으로 충분히 상쇄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주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상생지원책 규모가 예상보다 컸던 이유는 향후 1만 원까지 최저임금이 인상될 것을 감안해 선제적 대응을 했기 때문이다.
그는 “향후 인상률과 무관하게 상생지원금 추가 확대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최저임금 인상률(10.9%)만큼 지원금 확대를 가정해도 약 50억 원 늘어나는 수준으로 충분히 감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편의점 업종 주가가 부진했던 이유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비용 증가 우려도 작용했지만, 과도한 출점 경쟁으로 점포당 매출액이 13개월 연속 하락했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주 연구원은 “올해 2월을 기점으로 점포당 매출액은 다시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다”며 “식음료업체들의 제품가격 인상과 더불어 부실점포 축소 및 우량점포 확대 위주의 신규 출점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본사 및 가맹점주의 수익성 개선 요인”이라며 “지난해와는 분명히 다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