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해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 4차 산업혁명위원회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제2대회의실에서 학계 및 업계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정종필 성균관대학교 스마트팩토리융합학과 교수의 발제 후 패널토론,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정종필 교수는 “경제 재도약을 위해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생산성을 향상하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중소기업에 적합한 스마트팩토리 모델과 추진방안’에 대한 구축 사례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5003개 사에 대한 스마트공장 보급이 완료됐다. 올해 3월 초에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스마트공장 확산 및 고도화 전략’을 발표하는 등 관심과 체계적인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높은 수준(중간2 이상)의 스마트공장이 구축되기 위해서는 정량적 목표를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 정 교수의 주장이다.
국내 제조업의 단계별ㆍ업종별 고도화와 제조ㆍ서비스 혁신 지원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솔루션 공급자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급기술에 대한 신뢰성과 안정성에 대한 실증기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아울러 △스마트제조 설비 고도화ㆍ서비스 연계 등 생태계 구축을 위한 질적목표 설정 △중소기업용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솔루션 개발 및 보급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레퍼런스 테스트베드 구축 △자발적 참여가 가능한 선도모델 구축 △CPPS(Cyber Physical Production System, 사이버물리시스템), 지능형 솔루션 등의 연구개발 등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정책지원과 중소기업에 적합한 스마트공장 구축 프로세스 등을 제안했다.
임춘성 공동위원장이 주재한 패널토론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조주현 기술인재정책관, 국회입법조사처 전은경 입법조사관, 중소기업연구원 김광희 수석연구위원, KDB산업기술리서치센터 민성희 선임연구원, 용진기업 최상원 연구소장이 의견을 나눴다.
토론자들은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해 중소기업 중심 지원 시스템 전환, 중소기업의 인식제고를 위해 대표ㆍ선도 모델 확산, 현실성 있는 스마트공장 로드맵 마련,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사업 전문가 양성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및 관련부처 등에 건의하는 등 중소기업에 적합한 스마트공장이 구축돼 제조업이 부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