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전자방출 단층 촬영술(PET) 방사성의약품 기업 퓨쳐켐이 파킨슨병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 피디뷰의 미국 시판을 위한 현지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추진한다.
PET 방사성의약품은 질병을 조기 진단하고 치료평가를 할 수 있는 최첨단 핵의학 분자 영상 진단 기술을 사용한다. 퓨쳐켐은 파킨슨병 진단용 PET 방사성의약품 신약(피디뷰), 알츠하이머치매진단용 PET 방사성의약품 신약(알자뷰), 전립선암 치료용 PET 방사성의약품(제품명 미정) 등을 출시 또는 개발 중이다.
17일 회사 관계자는 “피디뷰는 지난 2월 미국 FDA에 품목 허가를 신청한 상태”라며 “연내에 미국 현지 업체와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인트벤처는 피디뷰의 FDA 품목 허가 신청, 현지 방사성의약품(FDG) 업체와 생산 판매 업무를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제품 출시는 2020년쯤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퓨쳐켐에 따르면 피디뷰는 국내에서 30~40만 원에 판매된다. 반면 미국 내 경쟁제품은 보험수가로 2700달러(약 300만 원)에 달한다.
또한 영상 취득 시간은 피디뷰 주사 후 90분 뒤 10분이지만 경쟁제품은 주사 후 3시간 뒤 20~30분가량으로 조사됐다. 환자와 의사가 빠른 시간 내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파킨슨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 시장의 경우 미국은 국내 시장보다 11배(환자수 기준) 달한다. 국내 환자 수는 약 12.5만 명으로 추정되며 의료보험료를 고려한 시장 규모는 500억 원(40만 원 기준) 가량 된다. 반면 미국은 150만 명 환자 수에 약 40억 달러(약 4조5160억 원) 가량을 형성하고 있다. 퓨쳐켐이 미국 시장 진출을 서두르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