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중 1대는 수입차...점유율 사상 최대

입력 2018-07-16 09:10 수정 2018-07-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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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등록차량 가운데 수입차 비율이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내에 국내 도로를 달리는 차 10대 가운데 1대는 수입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입차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는 작년 연말보다 1.6% 증가한 2288만2035대로 집계됐다. 인구 2.3명당 1대를 보유한 셈. 전체 자동차 증가세는 2015년 4.3%에서 2016년 3.9%, 지난해 3.3%로 둔화 추세인 반면 수입차는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등록 수입차는 204만3470대로 점유율 8.9%에 달해 올 연말이면 1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10대 중 1대는 수입차인 것이다.

신차 판매시장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점유율과 증가세 역시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시장은 2015년 24만3900대(점유율 15.53%)로 정점에 올라선 뒤 주춤했다. 아우디폭스바겐이 디젤게이트에 연루되면서 인증취소 및 판매중단 사태를 겪은 탓이다. 수입차 시장 3~4위였던 두 브랜드의 판매 중단 탓에 이듬해 수입차 판매는 22만5279대(점유율 14.36%)로 감소했다. 이 여파는 작년까지 이어져 수입차 점유율은 2015년 기록에 못 미친 15.23%에 머물렀다.

본격적인 반등은 올해 시작했다. 올들어 수입차 시장은 1~5월 사이 11만6798대가 팔리며 평균 점유율 18.27%를 기록했다. 한해 14~15%대에 머물렀던 점유율이 단박에 18%대로 치솟은 셈. 국산과 수입차를 막론하고 차시장은 전통적으로 4분기 판매가 가장 많다. 현재 판매 추이가 유지되면 수입차 시장은 올해 점유율 19%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승세는 국산차 시장이 주춤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특히 폭스바겐의 경우 국산차와 견줘도 충분한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사실상 현대기아차와 맞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 신형 싼타페 고급형 모델이 4100만 원대에 팔리는 반면 폭스바겐 티구안의 판매가격은 4450만 원 수준. 여기에 수입차 시장에서 ‘관행’처럼 여겨지는 할인판매가 더해지면 사실상 가격은 비슷해진다.

이런 상승세를 발판삼아 지난해 23만3088대가 팔린 수입차는 올해 27만 대 수준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는 “향후 수년 내 수입차 시장이 연간 30만 대 판매, 점유율 20%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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