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중소기업 10개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순방에 맞춰 현지바이어 대상 1:1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12일 싱가포르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현지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었다. 상담회에는 바보스, 떡담, 해피브릿지 등 해외 진출에 경험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뿐 아니라 해외 진출을 처음 시도하는 업체들도 참가해 싱가포르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싱가포르의 1인당 국내총생산률(GDP)은 5만100달러(약 5621만 원) 이상이며 연간 관광객은 1500만 명을 웃돈다. 여기에 싱가포르 정부의 프랜차이즈 육성 정책 등의 장점으로 이미 25개 국내업체가 7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참가 기업들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싱가포르에서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를 포함한 글로벌 진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서민경제 성장의 중요성을 고려해 마련되었다. 소상공인들이 주로 종사하는 프랜차이즈 업계의 해외 진출 기회를 적극 지원하는 차원에서다. 이미 몇몇 프랜차이즈 중소기업들은 맛・디자인・품질 등 경쟁력 있는 사업아이템을 바탕으로 포화된 국내시장에서 눈을 돌려 해외 진출에 도전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5년 기준으로 인구 1백 만명당 프랜차이즈수는 한국 70개, 미국 7개, 일본 9개로 한국이 매우 포화된 수준이다.
다만 자금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들은 아이템이 우수해도 개별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바이어 찾기도 어렵고 정보에도 어두워 사기를 당하거나 실패한 사례도 발생했다.
행사장을 찾은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치열한 경쟁으로 다져진 우리 프랜차이즈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에 노력한다면 과당 경쟁의 출구를 마련하고 새로운 수익창출과 한류문화 전파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이어 “앞으로 우수한 프랜차이즈들이 해외 진출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제공, 디자인・제품 개발, 해외진출상담회 등을 통해 기업들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