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M이 이병헌과 공유, 김태리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와 협업관계를 구축하고 영상컨텐츠 비즈니스를 강화한다.
카카오M은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BH엔터테인먼트, 제이와이드컴퍼니, 숲엔터테인먼트 등 3개 배우 매니지먼트사와 전략적 지분투자와 파트너십 등 협업관계를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국내 1위 글로벌 광고모델 캐스팅 에이전시 레디엔터테인먼트와도 협업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지분인수 등과 관련해 의무공시 기준에 해당하지 않아 투자비율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BH엔터테인먼트에는 배우 이병헌과 김고은, 추자현 등이 소속돼 있으며 제이와이드컴퍼니는 김태리, 이상윤, 최다니엘 등이 포진해 있다. 숲엔터테인먼트는 공유과 공유진, 전도연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활동하고 있다.
카카오M은 지난해 1월 모바일 영상 제작소 ‘크리스피 스튜디오’에 이어 5월 ‘스튜디오 드래곤’과 공동 투자한 드라마제작사 ‘메가몬스터’를 운영하며 영상 제작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매거진 나일론코리아를 인수해 ‘뷰티’, ‘패션’ 등 다수의 트렌디한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기획해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있는 한류 스타들을 확보함에 따라 영상산업에서도 영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광고모델 사업자의 중국 법인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배우들의 글로벌 진출을 통한 수익 다각화도 가져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모회사인 카카오가 보유하고 있는 IP와 결합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역량도 갖추게 됐다.
업계에서는 카카오M이 영상컨텐츠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하고 있다. 카카오M은 오는 9월 카카오와 합병을 완료하고 음악컨텐츠컴퍼니와 영상컨텐츠컴퍼니를 분사해 '콘텐츠 전문' 신설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신설될 법인은 카카오M의 제작시스템과 한류스타 배우 군단, 광고모델캐스팅 에이전시를 통해 파급력 있는 콘텐츠 제작과 글로벌 진출이 가능해졌다고 분석한다.
카카오M 관계자는 “카카오M에 영상콘텐츠 컴퍼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카카오M이 현재 하고 있는 영상 제작에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