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의 ‘백산수’는 품질 좋은 생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워터소믈리에 중 한 명인 김하늘 씨는 수원지, 성분 등 총 10가지 항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백산수를 국내 생수 중에서 가장 높게 평가한 바 있다. 국내 생수 중 실리카 함유량이 많다고 알려진 제품이 ℓ당 10~20㎎ 수준인데, 백산수는 두 배가 넘는 ℓ당 40~48㎎을 함유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농심은 백산수의 맛과 품질이 좋은 이유로 깨끗한 수원지를 가장 먼저 꼽는다. 생수는 가공식품이 아니기에 수원지 자체가 곧 제품의 품질이다. 백산수는 백두산 천지 물이 자연적으로 솟아오르는 내두천을 수원지로 하고 있다. 백두산 천지 물이 평균 수백 미터 두께의 현무암층과 부석층(용암이 잘게 부서져 쌓인 층)을 50㎞ 이상 지나면서 만들어진 물이다. 이 과정에서 각종 미네랄 성분을 함유하게 됐다.
취수한 물을 안전하게 병에 담는 일은 좋은 수원지를 선택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농심은 취수부터 생산·물류·출고까지 모든 과정에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다. 혹시 모를 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뜻이다. 최근에는 늘어나는 백산수 수요에 맞게 공장 3호 라인 가동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