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투자자산운용은 2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SSGA자산운용과 함께 ‘키움 키워드림 TDF 출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TDF 상품은 오는 7월 1일부터 키움증권, 현대차투자증권, KEB하나은행 등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TDF는 가입자의 은퇴 시점에 맞춰 주식과 채권에 대한 투자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펀드다. 금융·재테크 지식이 부족한 개인 투자자도 손쉽게 연금자산을 관리할 수 있어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국내 시장 규모도 19일 기준 1조1494억 원에 육박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자사 퇴직연금자산 운용 역량과 SSGA의 패시브 전략을 합쳐 상품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주요 자산구성은 ETF와 인덱스펀드로 국내외 주식자산 뿐만 아니라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한다. 물가연동 채권에도 투자해 장기투자에 수반되는 물가상승 리스크도 줄일 계획이다.
특히 후발주자로서 업계 최저보수 전략을 들고 나왔다. 키워드림 TDF 상품은 예상퇴직 시점에 맞춰 운용하는 5개 상품으로 구성됐다. TDF 2025 상품의 경우, 연간 기준 총보수가 순자산의 0.595%로 업계서 가장 낮다. TDF 2030, TDF 2035, TDF 2040, TDF 2045 모두 마찬가지로 최저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마크 윌스 SSGA운용 아시아퍼시픽 헤드는 “한국은 인구구조에 있어 높은 연령의 인구가 쓰나미(지진해일)처럼 몰려들 가능성이 높은 나라”라며 “TDF 상품은 은퇴 이후의 빈 공간을 채워주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미국 시장을 비롯해 TDF 커뮤니티에서 일어나는 큰 흐름의 변화가 비용 줄이기”라며 “보다 높은 보수가 수반되는 액티브 시장에서 패시브·인덱스 시장으로의 변화가 두드러진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