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최초로 미 해병 특수부대 최고 사령관에 선임된 대니얼 유. 뉴시스
13일(현지시간) 머린코타임스는 오는 8월 해병대 실전 특수부대인 레이더스(Raiders) 최고 사령관에 대니얼 유(한국 이름 유대진) 태평양특수작전사령부(SOCPAC) 사령관이 공식 취임한다고 보도했다.
2700여 명 규모의 레이더스는 해병대 특수전사령부 소속으로 아프가니스탄 등 최전선에 투입돼 대 테러전과 침투 작전 등을 수행하는 최정예 특수 부대다. 유 사령관은 지난해 5월 한인 해병대 장성으로는 처음 SOCPAC 특전 사령관을 역임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모든 특수전을 기획하고 지휘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미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서 자란 유 사령관은 1984년 애리조나주립대를 졸업하고 해병대 간부 후보생 과정을 거쳐 85년 소위에 임관했다. 이후 보병중대장, 수색중대장, 작전장교, 연대장, 훈련소장, 아프가니스탄 제1 해병대 원정군 사령관 등 요직을 거쳤다. 스탠퍼드대 후버 연구소에서 국가전략문제 연구원, 미국외교협회에서 군사 특별연구원으로도 활동했다.
한국계 미국인이 주방위군이 아닌 연방군 소속으로 장군이 된 경우는 2011년 유 사령관이 처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