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의 상승세에 힘 입어 서울 아파트 시세가 상승 폭을 확대했다.
14일 한국감정원이 2018년 6월 2주(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4% 하락, 전세가격은 0.10%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유세 개편안 발표 예정과 6ㆍ13 지방선거로 관망세가 확산해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 안정세가 이어졌다.
전주(0.02%)보다 상승 폭이 커진 서울(0.05%)은 개발 호재와 직주근접 수요 등이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3구(강남ㆍ서초ㆍ송파)는 하락세 지속하며 시장 안정세가 이어졌다.
서울 상승을 주도한 강북(0.09%)은 서대문구가 정비사업구역 및 신축아파트 인근 위주로, 동대문구는 청량리 개발 호재와 분양시장 호조로, 중ㆍ성북구는 직주근접 수요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0.02%)은 전체적으로 거래 소강상태에서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관악ㆍ구로구는 인근 구 대비 낮은 가격 이점으로 국지적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강남 3구와 양천구는 관망세 확대로 인한 매수 문의 감소로 하락세가 지속했다.
수도권(0.01%)은 서울 강북 지역과 개발 호재가 있는 경기 일부 지역(용인 기흥, 동탄) 상승 영향으로 지난주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지방(-0.10%)은 입지ㆍ공급량ㆍ미분양 및 지역 경기 등에 따라 상승(대구ㆍ광주ㆍ전남), 하락(경상권ㆍ충청권ㆍ강원ㆍ전북ㆍ제주) 혼조세를 보이며 전국적으로는 지난주 대비 하락 폭이 소폭 줄었다.
시도별로는 서울(0.05%), 대구(0.03%), 광주(0.03%) 등은 상승, 세종(0.00%), 인천(0.00%)은 보합, 울산(-0.24%), 경남(-0.22%) 등은 하락했다.
전세 시장은 전국적으로 신규 아파트가 지속해서 공급됨에 따라 전세물량도 누적되며 세입자 우위 시장이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0.08%)은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이나 전반적으로 하락세 지속되고, 지방(-0.12%)도 과잉공급 및 지역 기반산업 침체에 따른 고용악화 영향으로 하락하며 전국적으로 지난주와 동일한 하락 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전남(0.05%), 광주(0.03%)는 상승, 울산(-0.31%), 충남(-0.24%), 경북(-0.23%), 세종(-0.21%), 충북(-0.19%), 강원(-0.16%), 경남(-0.13%), 경기(-0.12%) 등은 하락했다.
서울(-0.03%)은 신축 아파트 입주 등으로 전세물량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며, 많은 지역에서 보합 또는 하락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남(-0.04%)은 서초ㆍ송파구가 신규 입주 물량으로 하락세 지속됐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전세문의 증가한 양천구와 정비사업 이주가 임박한 강동구는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