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는 5월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총 4만879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작년 5월 대비 5.1% 감소한 수치다. 한국지엠의 부진한 내수 실적이 전체적인 실적 감소를 견인했다. 군산공장 폐쇄 등 국내에서 끊이지 않았던 내홍이 소비자 구매 심리 위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은 5월 내수에서 전년 같은 달보다 35.3% 떨어진 7670대를 판매했다. 반면 수출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6.3% 늘어난 3만3209대를 판매하며 견조한 실적을 냈다.
한국지엠의 5월 내수 판매 실적을 1월 이후 최대 실적이다. 전월 보다는 42.6% 증가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쉐보레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등 주력 모델이 전월 대비 각각 16.2%, 81.3%, 98.1% 증가하며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한국지엠의 5월까지 내수 누적 판매 대수는 총 3만2968대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반토막 수준인 46.2% 줄어든 것이다. 5월 까지 수출 누적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1% 줄어든 16만6872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급감한 내수 판매로 인해 올해 5월까지 총 누적 판매 대수 19만9840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5.1% 축소된 수치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쉐보레는 지난달 대부분의 차종 판매실적이 일제히 증가하며 내수시장 입지를 빠르게 회복해나가고 있다”며 “더 뉴 스파크와 이쿼녹스 등 글로벌 신제품 판매가 본격화되는 6월에는 판매 주력 차종에 파격적인 할인 혜택과 할부 및 보증연장이 결합된 획기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