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군산공장 직원 200여 명이 부평‧창원공장 등으로 전환 배치된다. 대상은 군산공장 직원 가운데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은 잔류인원이다.
29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 지부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사는 고용안정특별대책위원회(고특위)에서 지난달 2차 희망퇴직 후 군산공장에 남은 근로자 612명 가운데 생산직 200여명을 전환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전환 배치될 곳은 부평공장 16명, 창원공장 58명, 보령공장 10명, 생산부문 외 26명, 노사부문 90명 등으로 전해진다.
나머지 400여명은 일단 무급휴직을 적용하고, 다른 공장에서 정년퇴직 등으로 생기는 결원만큼 순차적으로 전환 배치할 예정이다. 배치 계획은 한국지엠 노사가 꾸린 고용안정특위에서 계속 논의된다.
노조는 무급휴직에 들어갈 인원에 대해 정부와 노사가 생계보조금을 지원하는 안도 함께 논의 중이다. 휴직 후 최초 6개월 동안은 정부가 월 180만원의 고용유지 지원금을 받고, 이후 30개월(2년 6개월) 동안은 노사가 비용을 절반씩 분담해 월 225만원의 생계보조금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24∼30일 2차 희망퇴직을 시행했으며 부평공장 200여명, 군산공장 30여명, 창원공장과 정비사업소 각 10여명 등 260여명이 퇴직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