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주식부자 남녀 1위 태웅 허용도 대표 부부

입력 2008-04-10 09:38 수정 2008-04-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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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종가기준 1000억원 주식부자 25명...NHN 특수관계인 5명 포함

조선경기 활황에 힘입어 선박용 철판 등을 생산하는 태웅의 허용도 대표이사와 그의 부인인 박판연씨의 보유주식지분 가치가 각각 6086억원, 1964억원으로 전체 코스닥 주식부자 1위와 여성 주식부자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이 1030개 코스닥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1908명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이달 8일 종가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000억원이 넘는 주식부자는 25명으로 집계됐다.

허용도 대표에 이어 이해진 NHN 이사회 의장이 5720억원으로 2위를 달렸다. 올해 등기임원으로 선임된 이준호 NHN 서비스기획 본부장이 4660억원으로 3위,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가 4080억원으로 4위, 손주은 메가스터디 대표이사가 4001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이어 안재일 성광벤드 대표이사가 2916억원으로 6위, 김상헌 동서 회장이 2471억원으로 7위 양용진 코미팜 대표이사가 2431억원으로 8위, 신동수 평산 대표이사가 2189억원으로 9위, 김범수 NHN 비상임이사가 2089억원으로 10위였다.

보유지분 가치가 1000억원이 넘는 코스닥 주식부자들 중 이해진 NHN 의장, 이준호 NHN 본부장, 천양현 NHN 제팬 회장, 오승환 NHN 영업본부장 등 NHN 특수관계인 5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조사결과 올들어 유가증권 시장 못지 않게 코스닥 시장도 회사별로 주가 등락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웅진 코미팜 대표는 '황우석 파동'의 직격탄을 맞으며 추락하던 주가가 올들어 급등세를 타며 연초 1542억원이던 보유지분 가치가 조사일 현재 57.5%가 급증했다. 유영호 화우테크놀리지 대표이사도 지분 증가와 유무상 증자 발표로 연초 대비 77.7%나 보유지분 가치가 증가했다.

하지만 이정수 유니슨 회장은 전환사채 발행으로 주식수가 불어나 주가가 반토막나면서 연초대비 52%나 주식지분 가치가 하락했다. 오정현 SSCP 대표이사와 김준호 제이브이엠 대표,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도 연초 대비 25~27% 지분가치가 감소했다.

송명호 동화홀딩스 대표이사는 연초 2545억원이었으나 지난 2월 22일 보유주식 중 623만여주를 신규 설립한 계열사인 홍콩 법인에 현물출자하고 80만여주를 장내매도하면서 보유주식이 감소함에 따라 지분가치 평가액이 조사일 기준 400억원대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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