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는 라돈이 검출된 매트리스를 한 달 내 수거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원안위에 따르면 대진침대는 24일부터 라돈이 검출된 매트리스를 하루 2000개 이상씩 수거, 한 달 내 수거를 완료하기로 했다. 수거 대상은 뉴웨스턴슬리퍼ㆍ그린헬스2ㆍ네오그린헬스ㆍ모젤ㆍ벨라루체ㆍ웨스턴슬리퍼ㆍ네오그린슬리퍼 등 대진침대 매트리스 모델 7종 6만여 개다. 원안위는 19일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매트리스 가운데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된 매트리스 7종에 대해 수거, 폐기 등 조치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수거는 대진침대가 선정한 외부 용역업체를 통해 진행된다. 수거 신청은 대진침대 고객상담접수센터에 전화(1544-4475, 02-538-2800)나 홈페이지(www.daijinbed.co.kr)를 통해 할 수 있다.
22일부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매트리스 수거 전 토론(라돈의 동위원소)을 대부분(99.5% 이상) 차단할 수 있는 매트리스 밀봉 비닐도 우편으로 보내준다
원안위는 모나자이트 수입업체 한 곳에서 원료물질을 구입한 66개 업체에 대해서도 1차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국내 생활밀착형 제품 판매처는 11곳, 공업용 제품 판매처는 3곳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 실험ㆍ연구용 17곳, 해외수출용 8곳, 기타 전량 구매보관, 폐업 등 27곳이었다. 생활밀착형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11개 업체에 대해서는 현장조사를 실시한 후 24일에 제품모델별 선량평가 등 구체적 조사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대진침대 이외 29개 다른 침대 매트리스 제조업체에 대해서도 현장조사를 진행, 모나자이트 등 관련 물질 사용 여부를 확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