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3100억 규모 나이지리아 인도라마 요소비료 플랜트 계약

입력 2018-05-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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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IEFCL 무니쉬 진달CEO, 대우건설 플랜트사업본부 이연우 상무(사진출처=대우건설)
▲(왼쪽부터) IEFCL 무니쉬 진달CEO, 대우건설 플랜트사업본부 이연우 상무(사진출처=대우건설)
대우건설은 발주처인 IEFCL(Indorama ElemeFertilizer & Chemicals Limited)과 나이지리아 인도라마 요소비료 플랜트 2호기 계약식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인도라마는 인도네시아 석유화학그룹이다. IEFCL는 인도라마의 나이지리아 자회사이다.

인도라마 요소비료 생산 플랜트 신설 공사는 나이지리아 포트하코트(Port Harcourt) 지역의 엘레메 석유화학단지에 일일 암모니아 2300톤(t), 요소 4000t을 생산하는 비료공장을 건설하는 대형 플랜트 사업이다.

2호기 전체 플랜트 공사비는 약 7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 중 시공 역무를 맡아 발주처와 총 2억8850만 달러(약 3100억 원)를 계약했다. 공사기간은 32개월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2년 세계 최대 규모(단일 호기 기준)의 요소비료 생산 플랜트인 인도라마 1호기를 수주해 올해 3월 완공했다.

나이지리아는 자국기업 우선 정책, 현지 인력 및 자원 활용 의무 법령, 치안 불안, 개성이 강한 현지 문화 등의 이유로 상대적으로 외국 건설업체들이 공사를 수행하기 어려운 환경을 가진 국가로 평가돼 왔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1978년부터 나이지리아에 진출해 현재까지 67개 공사를 수행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나이지리아는 공사 수행에 걸림돌이 되는 다양한 변수를 사전에 예측하고 문제 상황을 조속히 해결할 수 있는 노하우가 필요한 시장"이라며 "발주 물량 감소, 현지 업체 성장과 중국 및 인도 업체 진출 확대로 경쟁이 치열해졌지만,이번 플랜트 수주를 통해 대우건설의 고도의 기술력과 사업관리 능력이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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