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폭행, 택시시비로 7명이 집단폭행… "오른쪽 눈 뼈 산산조각, 가해자들 XX파 깡패라더라"

입력 2018-05-0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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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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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택시 탑승을 두고 시비가 붙은 30대 남성을 집단 폭행한 일당 중 3명이 구속되고 4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한 남성을 둘러싸고 주먹과 발로 수십 차례 폭행을 가했을 뿐 아니라 나뭇가지 등으로 눈을 찔러 피해 남성을 실명 위기에 이르게 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상해) 혐의로 박 모(31)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 씨 등은 지난달 30일 오전 6시께 광주 광산구 수완동 한 도로 옆 풀숲에서 A(33) 씨를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각자 인근 술집에서 술을 마셨고, 택시를 잡는 도중 A 씨 일행과 시비가 붙었다.

A 씨는 시비가 붙은 친구를 말리려고 뒤늦게 나갔다가 이 같은 봉변을 당했다. 당시 박 씨 일행은 남성 7명, 여성 3명 등 10명이었고 A 씨 일행은 남성 3명과 여성 2명이었다. 박 씨 일당은 A 씨를 풀숲으로 데려가 에워싸 나뭇가지로 눈을 찌르는 등 폭력을 휘둘렀다. 온라인상에 공개된 폭행 당시 영상에서 일당은 출동한 경찰에게 위협하기도 했다.

앞서 A 씨 형이라고 주장한 한 네티즌의 호소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동생이 10명 정도 되는 무리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며 "동생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해당 게시물에서 "4월 30일 아침 동생 친구들 전화를 받고 응급실로 부랴부랴 향했다. 동생이 5명이서 술을 먹다가 끝날 무렵 친구 한 명이 집을 가겠다고 해서 자리 정리를 하고 술집을 나왔다더라. 건물 밖에 언성 높은 소리가 들려 이상해서 보니 먼저 간 친구가 여러 명에게 밟히고 있었다더라. 동생은 곧장 말리러 갔다가 다른 곳으로 끌려가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응급실에서는 '동생 오른쪽 눈에 있는 뼈가 다 산산조각이 나 실명될 것 같다, 가망이 없다'고 하더라. 안와골절이라더라. 골절 치아 온몸 멍투성이 얼굴, 모든 부분이 풍선처럼 부풀어 있었다. 다 죽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에 따르면 일당은 광주XX파 깡패며 4명이 불구속된 이유도 이와 관련이 있다"며 "범죄에 가담한 전원이 구속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죄명도 분명 살인미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 동생은 33살 젊은 나이에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한다.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광주 폭행 가해자에 대해 엄벌을 요구하는 청원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 네티즌은 "피해자가 실명 위기에 처해있다. 광주 폭행 가해자들이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지 않고 그에 준하는 처벌을 받게 해 피해자의 억울함을 조금이라도 덜어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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