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고층 빌딩이 화재로 무너졌다.(AP/연합뉴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화재로 고층 건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복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전 1시 30분께 상파울루의 24층짜리 고층 건물이 불길에 휩싸인 뒤 붕괴됐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3명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불법 거주자 수백명이 머물던 곳이라 사상자 수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소방당국은 건물 안에 소방 안전 시설이 전혀 없고, 주민들이 버린 쓰레기가 많았던 탓에 불길이 빨리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무너진 건물은 1966년에 지어져 경찰청 본사로 쓰이다가 2002년 이후 버려졌다. 최근에는 불법 거주자들이 점거하고 있었다. 건물 안에는 최소 50가구 이상의 노숙인이 건물을 점거해 살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는 빈곤층 주민들이 버려진 건물에 들어가 살면서 여러 차례 안전문제가 제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