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조직 재편·R&D 확대…금호석화 ‘기술혁신’ 탄력

입력 2018-04-3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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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부가 합성고무·합성수지 수요 대비

▲중앙연구소에서 연구를 진행 중인 금호석유화학그룹 연구원의 연구 모습 (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에서 연구를 진행 중인 금호석유화학그룹 연구원의 연구 모습 (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기술 혁신을 위한 변화에 나섰다. 금호석화그룹은 부문별로 연구 조직을 재편하고, 사업영역 전반에 걸쳐 연구개발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30일 금호석화그룹은 점진적인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맞춰 고부가가치 합성고무·합성수지 제품의 수요 확대에 대비하겠단 전략을 추진 중이다. 금호석화는 고기능성 타이어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주력 부문인 SSBR·SBR 등 합성고무 제품에 대해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전방산업과의 연구 및 판매 교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금호석화 합성수지 연구 부문에선 자동차, 컴파운드 등에 쓰이는 고부가가치 ABS 시장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금호석화는 ABS 파우더 내 합성고무 성능을 개선하여 충격 강도가 10% 이상 개선된 제품을 개발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이를 컴파운드 제품에 도입해 시장에서 제품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첨단 분야를 연구하는 금호석화 아산연구소 역시 기술 혁신을 위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CNT 연구팀은 작년 대전 중앙연구소 소속에서 아산 전자소재 공장으로 이전 후 올해부터 전자소재연구소 소속으로 재편했다. 이로써 금호석화 아산연구소는 반도체 소재·디스플레이 소재·CNT 연구팀 체제를 구축했다.

전자소재연구소 반도체소재연구팀은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한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3D 낸드(NAND) 적층 경쟁이 심화되면서 3D용 포토레지스트(PR)를 개발해 고객사의 다양한 물성 조건을 충족하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CNT연구팀은 전도성·강도·경량화·방열 등이 우수한 탄소나노튜브(CNT)의 활용 증대를 위해 순도 98% 이상의 고순도 CNT 소재 제품 양산기술을 확보했으며며, 다양한 고분자와의 응용제품 또한 다각화하고 있다.

금호석화그룹은 올해 연구조직을 통합·확장·이전하고 중앙연구소는 기존 제품별 8개 연구팀을 올해부터 고무·수지·신사업 등 3개의 연구조직으로 재편하는 등 프로젝트 중심의 연구 체제를 구축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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