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이 백화점을 벗어나 도심 인테리어 편집숍에서 해외 가구 브랜드와 협업해 이색 전시회를 연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인 한섬은 자사 여성복 브랜드 ‘래트 바이티’가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서울 한남동 수입 인테리어 편집숍 ‘짐블랑(J’AIME BLANC)'에서 벨기에 가구 브랜드 뮬러 반 세베렌(muller van severen)과 협업해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패션 브랜드와 해외 가구 브랜드가 콜라보레이션 전시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회가 열리는 ‘짐블랑’은 실내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 사이에선 반드시 가봐야 할 매장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북유럽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가구 등 다양한 생활소품을 선보이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다.
아울러 ‘래트 바이티’와 함께 전시를 하는 ‘뮬러 반 세베렌’은 벨기에 출신 사진작가 ‘피엔 뮬러’와 조각가 ‘안스 반 세베레’ 커플이 지난 2011년에 론칭한 벨기에 가구 브랜드로,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북유럽풍의 심플한 디자인과 다양한 컬러를 가구에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섬 관계자는 “다양한 트렌드를 만나볼 수 있는 짐블랑의 공간, 개성있는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철학이 반영된 ‘뮬러 반 세베렌’ 가구와 함께 ‘래트 바이티’가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인 ‘꾸미지 않아도 멋스럽고 세련된 룩’ 콘셉트를 구현하기 위해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섬이 2016년 선보인 ‘래트 바이티’는 전 연령대를 겨냥한 편안하고 심플한 스타일의 다양한 컬렉션이 특징이다. 타임·시스템 등 국내 대표 여성복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한섬의 노하우와 역량을 집중해 약 20년 만에 신규 론칭한 브랜드다. 현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등 17개 매장에 입점돼 있다.
한섬은 전시회 기간 동안 2018 봄·여름(S/S) 시즌 ‘래트 바이티’의 대표 제품 20여 개 모델과 여름시즌을 겨냥한 리조트룩을 선보이고, 스타일링 클래스·미니 패션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한섬 관계자는 “브랜드별로 지향하는 가치와 차별화된 정체성을 보여주기 위해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및 브랜드와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제안하기 위해 소재와 디자인, 상품 기획 등 R&D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