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유로' 가장 붐볐다…추석연휴ㆍ대체휴가로 10월 교통량 최다

국토교통부, 2017년 도로교통량 통계연보 발간

▲지난해 도로교통량 조사 결과 고속국도는 서울외곽선(경기하남) 하남~퇴계원 구간이 하루 평균 22만1792대, 일반국도는 77호선(경기고양) 자유로 가양대교∼장항IC구간이 하루 평균 22만4439대로 가장 많았은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

지난해 전국 주요 간선도로(고속국도 및 일반국도 포함) 중에 가장 교통량이 많은 구간은 일반국도 77호선 자유로 가양대교~장항IC구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월별로는 10월에 요일별로는 토요일, 시간대는 오후 5~6시 사이가 가장 붐볐다.

23일 국토교통부가 발간한 '2017년 도로교통량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하루 평균 교통량은 1만4910대로 지난해 대비 2.7%, 10년 전인 2008년보다는 23.0% 증가했다.

이는 자동차등록대수와 국내총생산(GDP)이 꾸준하게 증가한 반면 국제유가의 전반적인 하락세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도로교통량 통계연보는 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의 차종별, 시간대별, 방향별 교통량을 조사해 도로의 계획과 건설, 유지관리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전국 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 3723지점을 조사한다.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지난해보다 8.8% 증가해 교통량이 가장 많이 늘었고 교통량은 경기도가 지난해보다 하루 1282대로 가장 높았다.

시기별로 교통량 변화를 분석해 보면 가장 붐볐던 달은 10월(월 평균대비 106.3%)이며, 요일은 토요일(요일 평균대비 109.5%), 시간대는 오후 5∼6시(시간 평균대비 176.4%)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전 3∼4시(시간 평균대비 11.8%)에 가장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매년 여름휴가철인 8월의 교통량이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는 추석 연휴가 대체 휴일, 한글날로 길어져 10월의 교통량이 가장 많았다.

도로구간 별 교통량을 세부적으로 분석해 보면 고속국도는 서울외곽선(경기하남) 하남~퇴계원 구간이 하루 평균 22만1792대, 일반국도는 77호선(경기고양) 자유로 가양대교∼장항IC구간이 하루 평균 22만4439대로 가장 많았다. 국가지원지방도는 국지도 78호선 걸포동~고촌면 구간이 하루 평균 10만3473대, 지방도는 309호선 천천IC~서수원IC가 하루 평균 11만1064대였다.

국토부는 2017년 도로교통량 통계연보를 도로계획, 도시계획, 교통계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기관, 연구소, 대학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