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직후 “압도적인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저녁 민주당 경선결과 발표 직후 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깊은 감사와 겸허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자 지명에 따르겠다”며 “특히 경선의 여정에서 우리 당의 실력을 높여주신 박영선·우상호 의원님 두 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두 분이 계셨기에 민주당이 상상하는 서울은 더 커졌다”며 “이제 두 분을 모시고 드림팀이 돼 승리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또 경선 이후 화합을 강조하면서 “우리는 내 삶을 바꾸는데 원(One) 팀이고 문재인 정부와 함께 빅(Big) 팀”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 당을 향한, 문재인 정부를 향한 야당의 정치공세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정권을 바꿨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게 많다는 걸 절감한다”며 현 상황이 녹록치 않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원 동지 여러분과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압도적인 지지는 지난 6년간 서울이 쌓은 경험과 실력에 대한 신뢰이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라는 명령임을 잘 알고 있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서 66.26%를 차지해 1위를 차지했다. 후보로 나선 박영선·우상호 의원은 각각 19.56%와 14.14%를 획득해 2위와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