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수, 가수 이승광 등 연예인들이 최근 연이어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댄스그룹 구피의 보컬 이승광이 사기 혐의로 4일 피소됐다. 고소인 A 씨에 따르면 이승광은 지난 2016년 돈을 빌렸으나,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헤아려 달라며 차일피일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2년간 기다려 온 지인은 결국 이승광을 마포경찰서에 고소했다.
그러나 이승광은 이날 한 매체에 "오히려 받을 돈이 있는 사람은 나"라며 "A 씨가 고소 당할까 먼저 선수를 친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승광과 마찬가지로 사기 혐의로 피소됐던 이종수는 현재 일주일 넘게 잠적 중이다. 이종수는 지난달 24일 지인의 결혼식에서 사회를 보는 대가로 85만 원을 받았으나 결혼식에 나타나지 않아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에 소속사가 이종수 대신 피해액을 변상한 후 피해자 측이 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또 다른 피해자가 인터넷 방송을 통해 "이종수는 현재 미국으로 도피한 상태다. 85만 원 때문에 간 게 아니라 실제로는 수억 원대 사기로 쫓기는 중"이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젝스키스 강성훈도 지난달 사기 혐의로 또다시 피소됐다. 강성훈은 최근 1억 4000여만 원을 편취한 혐의(사기)로 지인으부터 고소당했다. 피해자는 2010년 강성훈이 함께 나눠 빌린 돈을 갚지 않고 연락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성훈은 지난 2013년과 2015년에 같은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강성훈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8년 전에 일어난 일이라 아직 회사는 전혀 아는 바 없다"고 선을 그었고 전 소속사 대표는 "이번 사건은 지난 사건 중에서 무혐의 판결을 받은 사건과 같은 맥락의 사건이다. 강성훈은 억울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