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도 가격 양극화…올해 1분기 수도권 오르고 지방 내리고

입력 2018-04-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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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분기 기준 오피스텔 매매가격 0.52%, 전세가격 0.37%, 월세가격 0.3% 상승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오피스텔 가격에서도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오피스텔 가격동향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기준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은 0.52%, 전세가격은 0.37%, 월세가격은 0.3% 각각 전 분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교통 접근성과 생활 여건을 갖춘 서울ㆍ경기 지역의 상승세로 전국적으로 상승했으나 지방은 하락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0.72% 상승했다. 서울은 저금리로 인한 투자 대체재 관심 증가, 우이신설도시철도 개통 등 교통 호재, 신학기 학군 수요 등으로 0.93% 상승했다. 인천은 송도국제도시 근처의 기반시설 확충, 유동인구 증가로 0.23% 올랐다. 경기는 최근 개발사업 및 교통 편의성 향상으로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수요가 늘어 0.55% 상승했다.

반면 지방은 0.29% 하락했다. 기존 오피스텔의 시설 노후화 현상과 함께 신규 오피스텔의 과다 공급, 지역 산업경기 악화 등의 영향으로 투자 및 거주 수요가 감소했다는 것이 감정원의 설명이다.

전세가격 또한 수도권이 0.51% 오른 가운데 지방은 0.24% 하락했다.

서울은 신학기 및 봄철 이사수요, 직주근접성이 좋은 지역의 실거주 수요 증가로 0.56% 올랐다. 인천은 인천 지하철 연장검토, 신학기 이사수요로 인한 대학교 인근 상승, 매매가 상승에 따른 전세가 동반 상승의 영향으로 0.37% 상승했다. 경기는 K-컬쳐밸리, 테크노밸리 등 각종 개발사업과 교통 개선 호재로 인한 인구 유입, 서울 출퇴근 직장인 등의 전세 수요로 전세가격이 0.52% 올랐다.

지방은 1~2인 가구와 신혼부부 등 오피스텔 전세 수요는 있지만 신규 오피스텔의 과다 공급, 신축 다가구 및 소형 아파트로의 이주 수요 등으로 0.24% 하락했다.

월세가격의 경우 지속적인 오피스텔 공급으로 지방은 0.32% 하락했으나 수도권은 봄 이사철 및 신학기 이사수요, 역세권 및 편의시설 입지가 뛰어난 곳의 거주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0.1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서울과 경기가 0.14% 오른 데 반해 인천은 공급 과잉 영향으로 0.12% 내려갔다.

한편 오피스텔 매매평균가격은 전국이 1억7714만 원, 수도권이 1억9047만 원, 지방이 1억2139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세평균가는 전국 1억4116만 원, 수도권 1억5337만 원, 지방 9006만 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월세보증금평균가는 전국 1440만 원, 수도권 1506만 원, 지방 1166만 원이었으며 월세평균가는 전국 66만 원, 수도권 70만 원, 지방 46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2018년 2월 실거래 정보를 활용해 산정한 결과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은 5.28%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5.19%, 지방은 6.68%로 집계됐다. 서울은 5.04%로 지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3월 기준 5.52%를 기록했으며 수도권은 5.28%, 지방은 6.53%, 서울은 4.94%로 집계됐다. 세종은 4.32%로 지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80.05%로 나타났으며 수도권 80.63%, 지방 77.62%, 서울 79.2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83.50%, 대전 82.26%, 대구 80.30% 순으로 높았고 세종이 75.81%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가격 대비 월세보증금의 비율은 9.38%였다. 수도권 8.95%, 지방 11.16%, 서울 9.53%를 기록했으며 세종이 4.11%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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