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대상을 받은 38팀의 수상자들에게는 38가지 다른 방법이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좋은 성적은 공통적으로 과제 설명을 완벽히 분석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조용찬 제일기획 프로는 29일 서울 이태원 제일기획 본사에서 열린 ‘제일세미나’에서 ‘공모전 참가자 심리분석’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제일기획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대학생 공모전 ‘제일기획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준비된 것으로 사전 신청에 약 500여명이 몰렸다. 추첨을 통해 70여명의 참석자들이 선정됐다.
조 프로는 2015년 대학생 공모전 ‘제일기획 아이디어 페스티벌’에 소비자들이 서로의 쇼핑 고민 해결을 도울 수 있도록 한 G마켓 ‘쇼핑 동고동락’ 캠페인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구매 고민 제품과 사연을 모바일 앱에 올리면 다른 사용자들이 추천·비추천, 양자택일 등 실시간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한 아이디어다. 그는 2017년 제일기획에 입사해 카피라이터로 근무하고 있다.
조 프로는 “브리프(과제 설명) 분석을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하기 어려운 시장 환경을 발견했고 기업의 큐레이션 서비스보다 실제 사용 후기를 신뢰하는 소비자 인사이트에 기반해 G마켓만이 실행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며 수상 노하우를 전했다.
그는 “7번의 공모전 탈락 끝에 8번째 만에 상을 받았다”며 “수상을 못 했다고 재능이 없는 것이 아니며 수상을 했다고 해서 ‘광고 천재’인 것도 아니다”라며 학생들에게 끝까지 꿈을 포기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