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대형 안테나시스템 시험장 준공

입력 2018-03-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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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화시스템)
(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안테나 시스템 시험장을 구축하고 한국형 3축체계 기술인 레이다 첨단화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안테나시스템 시험장 준공식은 15일 용인연구소에서 주요 관계자,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 협력업체 등 주요고객 6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화시스템은 레이다에서 전자파를 방사하는 핵심 구성품인 안테나가 기계식, 수동형에서 능동위상배열 기반으로 발전하면서 주요 무기체계의 성능 강화에 기여해왔다. 이와 관련 한화시스템은 첨단 레이다 기술 확보를 위해 능동위상배열 안테나 테스트용 근접전계 측정 시설이 필수임을 인식, 2002년부터 투자를 확대해왔다. 그 결과, 용인 및 구미 사업장에 5개의 안테나 시험장이 운영 중에 있다.

이번에 신축된 안테나시스템 시험장은 가로 32.0m, 세로 33.0m, 높이 22.5m의 규모에 가로 18m, 세로 12m의 국내 최대 스캐너를 설치했으며, 장비 조립 및 점검을 위한 전실, 안테나 방사가 이뤄지는 전자파 무반사실 챔버(전자파측정실), 그리고 최신 장비 컨트롤을 위한 제어실로 구성됐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특히 전자파 무반사실 챔버는 고출력 전자파 흡수체를 부착해 실제 운용 시의 최대출력으로 안테나 성능을 시험할 수 있어 측정 신뢰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본 시험장은 우선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이 될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ong-range Surface to Air Missile, L-SAM)용 MFR의 안테나 기능 및 성능 시험을 수행하게 된다. 그리고 향후에는 차기호위함(FFX-III) 탑재 MFR의 전력화를 위한 능동위상배열 안테나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급 이상의 레이다 안테나 시험이 가능한 확장성에 힘입어 지상, 해상, 항공, 위성 무기체계용 차세대 레이다 개발을 위한 대형∙복합 과제 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이번 안테나시스템 시험장 구축을 통해 자주 국방을 위한 첨단 레이다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나갈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추가 설비투자 및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시험장의 측정 기술력과 신뢰성을 향상시켜나감으로써, 국가 방위력 증대 및 방산 글로벌 기술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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