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김동연 5일 여섯 번째 만남, FOMC 앞두고 공조 강조

입력 2018-03-05 14:04 수정 2018-03-0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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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왼쪽) 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5일 낮 서울 시청 인근식당에서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다가오는 FOMC 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한국은행)
▲김동연(왼쪽) 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5일 낮 서울 시청 인근식당에서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다가오는 FOMC 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한국은행)
이주열<오른쪽> 한국은행 총재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낮 12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김 부총리 취임후 여섯 번째 만남이며, 이 총재 연임이 결정된 후 첫 만남이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국내외 정책환경 변화에 따른 한은과 정부의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양 수장은 최근 우리경제는 실물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내는 등 경기회복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나, 대외경제 여건 변화에 따른 위험요인이 다수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금리인상이 확실시되고 있는 미국 연준(Fed)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통화정책 정상화가 논의될 이번주 유럽 및 일본 등 주요국 통화정책을 앞두고 금융 및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 최근 미 정부의 관세부과 조치와 이에 대한 각국의 강경대응 움직임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계해야 한다는 점 등에 인식을 같이했다.

이 총재와 김 부총리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 만큼 한은과 정부의 정책 공조가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향후에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수시로 만나 소통함으로써 경제상황과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지난해 6월 김 부총리 취임 직후 한은에서 가진 첫 회동에 이어 북한 리스크가 고조되던 작년 8월16일 오찬, 같은달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회의 후 김 부총리 제안으로 가진 여의도 칼국수집 저녁 번개가 있었다.

올들어서는 1월4일 조찬회동에 이어 지난달 9일 티타임을 갖고 한·스위스 통화스와프 체결을 공동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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