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제품 시장에서 ‘정관장’ 브랜드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한국인삼공사는 20일 “정관장 제품은 7년째 가격 변동이 없으며 앞으로 인상 계획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삼공사는 홍삼 제품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제품인 만큼 더욱 품질을 높여 국민건강에 기여하고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하더라도 다양한 노력을 통해 인상을 자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소비자단체들이 "홍삼정 제조원가가 판매가격의 3분의 1도 안 되기 때문에 가격 인하 여력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한국인삼공사가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센터는 19일 한국인삼공사·농협홍삼·지씨바이오·이마트 홍삼나라 등 4개 업체의 240g짜리 홍삼정 직영몰 가격을 분석한 결과 평균 제조원가는 5만2790원으로 판매가격(16만8500원)의 31.3%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평균 제조원가는 식품제조업의 평균 원가구성 비율을 근거로 원재료비(75.91%), 노무비(7.73%), 경비(16.36%)를 합산해 추정했으며 과도하게 높게 형성된 홍삼 판매가격은 광고선전비 등 마케팅비용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단체 협의회에서 밝힌 가격을 보면 지씨바이오 ‘참다한 홍삼정’이 22만 원으로 가장 비쌌고, 한국인삼공사 정관장 홍삼정 19만8000원, 농협홍삼 홍삼정 프라임 17만8000원. 이마트 홍삼정 7만8000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국인삼공사는 “홍삼은 건강기능식품 범주에 포함되는데, 이를 단순하게 식품 제조업계와 비교하는 건 타당하지 않다”며 “소비자단체의 주장에는 건강기능식품으로서 홍삼 제조과정의 특수성이 고려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정관장만의 수삼 계약 재배나 구매 과정 단가 등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품질 관리 및 제조 과정의 수준이 떨어지는 업체와 통틀어 평균제조원가를 내고 가격 인하 여지가 있다는 논리는 문제가 있다”며 “한국인삼공사는 100% 계약 재배된 6년근 수삼 제품만을 사용하며 수삼농가와 계약 재배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