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에서 가수 서현이 함께 '우리의 소원'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연합뉴스)
12일 권혁기 평창 동계올림픽 정부합동지원단 부단장은 서현 출연과정에 대해 “북측 공연 보컬이 모두 여성이었고 우리 남성가수를 출연시키기엔 편곡할 시간이 부족했다”며 “관객중 나이 드신 어르신들을 고려해 인지도가 높은 가수 중에서 섭외했고, 짧은 기간 연습을 같이할 가수 대상자 중 서현씨 측에서 흔쾌히 응해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처음 북측공연단은 연습 기간문제로 남북 가수 합동 공연에 난색을 표했으나 우리측의 설득으로 남북공동 무대를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남북 합동공연은 갑작스럽게 이뤄진 탓에 무대 리허설도 하지 못한 채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서현은 11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에 깜짝 출연해 객석의 환호를 받았다. 서현과 북한 여성 중창단은 손을 잡은 채 ‘다시 만납시다’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깔끔한 디자인의 화이트 미니원피스를 입고 등장한 서현은 롱 드레스를 입은 북한 여성 중창단과 대조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사기도 했다. 서현은 감동적인 무대가 끝난 뒤 기립박수를 받아 뜨거운 화제를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