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복강경 수술로봇 시장에 국내 기업이 도전장을 내민다. 미래컴퍼니는 오는 3월 14일 최소침습 복강경 수술로봇 레보아이(Revo-i)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복강경 수술로봇은 환자의 몸에 1cm 미만의 구멍을 뚫어 3~4개의 로봇팔을 삽입해 환부에 절개나 봉합 등의 처치를 하는 방식으로, 의사의 손이 직접 미치기 어려운 부위인 전립샘암수술, 갑상샘암수술, 자궁암수술, 위암수술, 직장암 수술 등에 적용해왔다.
복강경 수술로봇 시장에선 수많은 특허로 무장한 인튜이티브서지컬이 ‘다빈치’ 시리즈로 독점적 지위를 누려왔다. 이들은 2016년 전 세계에서 매출 27억 달러를 기록했고, 국내에서도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전국 31개 병원에 69대를 설치했다.
레보아이는 2007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연세대학교의료원, 서울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KAIST, 전자부품연구원, 삼성전기 등 다양한 기관과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지난해에는 연세대학교의료원에서 임상 시험을 마치고 작년 8월 3일 식약처로부터 제조허가를 받았다.
미래컴퍼티는 로보아이의 출시를 기념해 3월 14일 그랜드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출시행사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