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5도를 오르내리는 북극 한파는 다소 주춤하지만 여전히 영하권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피부 보습 관리에 신경 쓰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겨울은 피부 못지않게 두피와 모발에도 신경 써야 하는 계절이다. 모발은 찬 바람이 그대로 닿기 때문에 손상 또한 잦은 편이다. 정전기는 모발 끝을 갈라지게 하고 건조함에 마른 두피 각질이 어깨에 내려앉기도 한다. 염색이나 펌 등 스타일을 자주 바꾸는 사람들의 경우 유·수분의 균형을 잃기가 더욱 쉽다.
두피와 모공 트러블은 심할 경우 탈모로 이어지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자극 없이 깨끗하게 두피를 씻는 것부터 적절한 영양 공급까지 단계별 관리가 필요한 계절이다.
평소 빗질을 잘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샴푸를 하기 전 미리 머리를 빗는 것이 좋다. 엉킨 머리를 정리하면 두피 노폐물을 미리 제거하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머리를 감기 전 미온수를 두피와 모발에 충분히 적시고 부드럽게 손가락 끝부분을 이용해 마사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세안 후 스킨, 로션을 바르듯 두피 역시 영양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드라이어, 헤어 세팅기 등의 사용으로 손상된 모발에는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매번 미용실에서 케어를 받기 어렵기 때문에 홈 케어 제품을 이용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의 유명 헤어 살롱 디자이너와 합작 개발한 ‘하치카’는 비싼 가격에 오랜 시간 소요되는 헤어 살롱 케어를 집에서 간편하고 빠르게 경험하도록 기획된 제품이다. 특히 손상 모발을 위한 ‘하치카 딥 리페어 라인’을 활용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치카 딥 리페어 라인은 샴푸, 부스터 헤어팩, 헤어 트리트먼트, 리치 허니 헤어 마스크 등 총 4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마스크의 경우 다른 제품보다 꿀 성분을 2.5배 더 많이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홈 케어 제품의 활용과 더불어 중요한 것이 애프터 케어다. 뜨거운 바람과 차가운 바람을 반복해 건조하는 것은 머리의 유·수분 균형을 무너뜨려 각질을 유발할 수 있다. 드라이기는 최소 10cm 떨어진 거리에서 사용하되 미지근한 바람이 좋다. 평소 단백질이 풍부한 호두, 검은콩, 현미, 잡곡, 달걀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도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업계 관계자는 “모발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해 얼굴 피부를 관리하듯 체계적인 단계별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