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경쟁력 강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9만 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홍기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615억 원, 영업이익 476억 원, 순손실 124억 원을 기록했다”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웃돌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2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라 1공장 대비 높은 이익률로 이익 증가폭이 확대됐다”면서 “순손실은 자회사 지분법 손실 328억 원과 자회사의 콜옵션 평가손실(232억 원)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2공장은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제조 허가를 획득, 제조 승인 기간을 1공장 대비 11개월 단축했다. 3공장은 오는 4분기 가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홍 연구원은 “3공장은 단일 공장 기준 최대 규모로 연간 18만 리터 생산이 가능하다”면서 “하이브리드 설계와 핵심설비 이중화 등으로 조업 중단 없이 365일 생산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원가율 개선을 통한 예상보다 빠른 수익성 증가로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며 “제조 승인 기간 단축을 통한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 강화와 글로벌 CMO 시장 성장에 따라 안정적인 수주도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