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CMO) 수요 증가와 바이오시밀러가 긍정적이라며 내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48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강양구 연구원은 “2018년 4분기 중 3공장 cGMP 취득 가능할 전망으로, 연간 18만 리터 생산능력이 추가될 예정”이라며 “글로벌 경쟁사 대비 가동 시간 연장(24시간 가동 가능) 및 수율 최적화가 가능해 생산 가능 배치 수 역시 기존 1공장 100배치, 2공장 160배치 보다 높은 300배치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경쟁사인 론자, 베링거잉겔하임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효율 달성이 가능해진단는 얘기다.
특히 올해 유럽시장 점유율 확대로 내년께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 의미 있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졌다. 2019년 별도기준 예상 순이익은 1652억 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89억 원, 영업이익은 1958억 원으로 추정했다.
강 연구원은 “지분법 대상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출시 제품(베네팔리, 렌플렉시스, 온트루잔트)의 유럽 시장점유율 확대로 적자 폭이 감소될 전망이며, 2019년 중 북미 시장 진출 가속화에 따라 2019년 중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0년 이후 4공장 증설 예정으로 중장기적으로 40만 리터 이상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작년 3분기 1공장 100%, 2공장 50% 가동률로 영업이익률(OPM) 16.1%를 기록한 만큼, 차후 공장 정상 가동 시 높은 이익률 유지와 연평균 50% 이상 높은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또 “SB3(허셉틴 바이오시밀러)가 지난해 11월 유럽 내 허가를 통해 가장 먼저 판매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