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땅값 3.88% ‘오르고’ 거래량 10.7% ‘늘어’···상승률 10년래 최고

입력 2018-01-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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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지난 해 전국 땅값이 10년 사이 최고 많이 올랐다.

30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해 전국 땅값은 평균 3.88% 상승해 전년 대비(2.70%) 1.18%p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분기별로는 3분기 이후 지가 상승 폭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우선 지역별로 보면 17개 시‧도의 땅값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세종, 부산, 제주, 대구, 서울 순으로 높게 상승했다.

수도권(3.82%)에서는 서울(4.32%)이 2013년 9월부터 52개월 연속 상승 중이며 경기(3.45%), 인천(3.10%) 지역은 전국 평균(3.88%) 보다 낮았다.

또한 지방(3.97%)에서는 세종(7.02%)이 최고 상승률을 보였고 부산, 제주, 대구, 광주, 전남 등 6개 시도는 전국 평균(3.88%) 보다 높았다.

특히 부산 해운대구(9.05%)를 비롯해 부산 수영구(7.76%), 경기 평택시(7.55%), 세종시(7.01%), 부산 기장군(7.00%)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울산 동구(-1.86%), 경남 거제시(0.33%), 전북 군산시(1.17%), 경기 연천군(1.50%), 경기 동두천시(1.66%)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4.33%), 계획관리지역(3.80%), 상업지역(3.80%), 녹지지역(3.29%)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4.22%), 상업용(3.88%), 전(3.63%), 답(3.49%), 기타(2.60%), 공장용지(2.60%), 임야(2.59%)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 지난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총 331만 5천 필지(2206.1㎢, 서울 면적의 약 3.6배)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분양권을 제외한 매매거래량은 전년대비 소폭 줄었지만 지난 해 1월부터 주택 공급계약 및 오피스텔 등의 분양권 실거래 신고가 의무화되면서 분양권 거래는 전년 대비 증가했다.

이와 함께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은 총 116만 1천 필지(2037.9㎢)로 전년 대비 4.4% 늘었다.

지역별 토지거래량(전년 대비)은 세종(44.9%), 인천(24.1%), 광주(20.9%), 경기(19.1%) 등은 증가했고 제주(△6.8)는 줄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32.2%), 인천(17.4%), 전북(12.7%) 순으로 증가했고 제주(△17.8%), 경남(△4.4%) 등은 감소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전년 대비 상업지역(39.7%), 개발제한구역(9.9%), 농림지역(9.3%), 녹지지역(8.5%) 순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지목별로는 전년 대비 기타(잡종지 등, 16.4%), 임야(15.0%), 공장용지(11.5%), 대지(11.0%), 답(7.0%), 전(5.7%) 순으로 높게 올랐고 건물 유형별로는 상업업무용(49.0%), 공업용(32.9%), 기타 건물(7.8%), 주거용(6.6%), 나지(2.3%) 순으로 늘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토지시장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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