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래드 서울 호텔과 DHL 코리아가 지난 4년간 2톤의 폐비누를 모아 만든 재생비누 5만개를 아시아의 위생 취약 주민에게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콘래드 서울 호텔은 지난 4년간 호텔 객실에서 사용하고 남은 폐비누를 위생점검 후 재생비누로 재가공해 아시아 전역 위생 취약 주민에게 전달하는 '재생비누로 생명 살리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콘래드 서울은 객실 내 쓰다 남겨진 비누를 모으고 DHL 코리아는 무료 해외 운송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매달 첫째 주에 수거된 폐비누를 홍콩에 위치한 비누 재활용 비영리 기관인 ‘소프 사이클링(Soap Cycling)에 전달하고 있다. 지난 4년간 본 캠페인을 통해 연평균 500kg, 총 2톤 이상의 비누를 기부했다. 이렇게 전달된 폐비누는 위생점검 과정을 거쳐 약 5만여 개 이상의 재생비누로 재가공돼 매년 4천명 이상의 어린이가 사용할 수 있는 비누를 제공해왔다.
마크 미니 콘래드 서울 호텔 총지배인은 “DHL코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지난 4년간 이룬 작은 실천이 모여 큰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콘래드 서울은 폐비누 수거 등의 호텔 내에서 실현 가능한 실천을 이어감으로써 저개발국의 위생과 건강을 증진시키고 나아가 지속 가능한 내일을 함께 만들어가는데 앞장서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병구 DHL코리아 대표는 “재생비누로 생명 살리기 캠페인은 빈곤한 지역의 위생을 개선함은 물론 폐비누로 인한 환경 오염을 막을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DHL코리아는 콘래드 서울 호텔과 함께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음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콘래드 서울의 모기업인 힐튼(Hilton)은 사회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호텔에서 수집된 비누를 재활용해 전 세계 위생 질병 취약 인구를 돕는 비영리 단체인 ‘GSP(Global Soap Project ,미국)’, 아시아 최초의 비누 재활용 비영리 기관인 ‘소프 사이클링’과 2011년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위생 취약 국가들을 돕고 있다. 현재는 전 세계 1600개 이상의 힐튼 산하 호텔이 동참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630톤 이상의 폐비누가 550만 여개의 재생비누로 재탄생해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