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규<사진> 산업연구원 원장이 19일부로 임기를 1년 4개월 남겨놓고 돌연 사임한다. 지난 정권에서 임명된 국책연구원장들의 심적 부담이 커지면서 사퇴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손기웅 통일연구원장에 이어 4번째다.
유 원장은 19일 퇴임식을 끝으로 산업연구원 원장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유 원장은 "연말 연초에 계획된 연구원의 대내외 사업을 마무리한 후 산업연구원이 새해 새로운 분위기에서 더욱 발전하길 원한다"며 사임의 뜻을 밝혔다.
유 원장은 한국경제학회 경제교육위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ㆍ산업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초빙연구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지속발전분과장 등도 거치면서 경제 분야 연구경험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