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책 일환으로 전 직원의 '임금 10% 반납'을 추진한다.
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오는 8일부터 2주간 전체 직원을 상대로 '경영정상화를 위한 임금반납 동의서'를 배포하는 등 급여반납을 추진한다.
동의서에는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10개월간 기본급 10%를 반납해 고통분담에 동참하고 안전한 작업장 구현과 고품질 확보,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직장·반장·대리·사원 등 임직원이 임금반납을 자발적으로 결의한다는 동의서다.
삼성중공업은 급여반납과 함께 희망퇴직도 실시한다. 올 한해 최대 2300여 명의 직원을 줄일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총 5000여 명의 직원을 줄이기로 했는데 지난해까지 2700여명을 줄였다. 이외에도 복지포인트, 자기계발비, 학자금지원, 의료비지원 등 복지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일감 절벽'에 대비해 1조5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준비 중인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연말 조직 개편에서 임원 수를 30% 축소, 조직도 25% 정도를 줄여 경영정상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