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연구원, 조직 뜯어고치고 국책硏 전환 ‘준비 운동’

입력 2018-01-0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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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본부 3실→5본부 2실 조직개편 단행,

중소기업연구원이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존재감 확대’를 모색하고 나섰다.

중소기업연구원은 2일 기존 2본부 3실 체제에서 5본부 2실 체제로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대폭 인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기부 승격과 함께 높아진 중기 전문 '씽크탱크'로서의 역할 요구에 부응하는 동시에 숙원이었던 국책 연구소 전환을 위한 기틀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개편에 따라 연구본부, 정책정보본부, 경영기획실, 감사실, 대외협력실로 구성된 기존 2본부 3실 체제는 기획조정본부, 혁신성장연구본부, 상생협력연구본부, 통계분석본부, 정책평가본부, 감사실, 대외협력실 등 5본부 2실 체제로 전환됐다.

조직 개편의 기준에 대해 중기연구원은 “새 정부의 두 핵심 정책인 ‘혁신성장’과 ‘상생협력’”이라고 밝히며 “이런 정책 목표에 발맞춰 연구원도 ‘혁신성장 연구본부’와 ‘상생협력 연구본부’ 두 본부를 중심으로 재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혁신성장 연구본부는 혁신창업 연구실, 스케일업(scale-up) 연구실, 지역경제 연구실, 일자리 혁신센터로 구성됐다. 중소기업의 창업부터 스케일업까지, 그리고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으로 이어지는 중소기업 중심 경제 전반의 사이클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게 된다.

상생협력 연구본부는 소상공인 연구실, 동반성장 연구실, 협동조합 연구센터로 나뉘어 영세 소상공인의 보호와 혁신에서부터 대‧중소기업이 상호 윈윈하며 성장할 수 있는 상생협력 및 공정경제, 그리고 생태계 구축 연구에 집중하게 된다.

중기연구원은 또 통계분석 본부를 신설해 중기 관련 기초통계 구축 및 고유 통계 신설, 계량분석 역량의 강화, 현안 이슈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모색하며 통계기반의 과학적 정책수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정책의 평가조정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정책정보본부를 확대 개편해 정책평가본부를 설치했다. 정책평가본부는 중기부의 부 승격에 따라 확대된 연구원의 중기 정책의 기획‧평가‧조정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정보실, 정보관리실, 정책평가실 등 3실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기존의 경영기획실은 기획조정본부로 확대돼 연구원의 위상을 확립하고 연구조정 업무를 효율화하기 위해 힘쓸 예정이다.

아울러 중기연구원은 기존의 국제협력센터를 ‘글로벌통상연구센터’로, 통일경제연구센터는 ‘동북아경제연구센터’로 개편했다. 앞으로 대내외 환경변화에 맞춰 글로벌 통상 및 동북아 경제 분야를 대상으로 한 연구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연구원은 조직개편과 함께 대대적인 인사 발령을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이준호 수석연구위원이 부원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또 기획조정본부장에 이동주 수석연구위원, 혁신성장연구본부장엔 홍운선 연구위원, 상생협력연구본부장에 신상철 수석연구위원, 통계분석본부장에 홍성철 연구위원, 정책평가본부장에 이재호 연구위원이 임명됐다.

김동열 중기연구원장은 “이번 조직 개편은 중소기업연구원이 국내 유일 중소벤처기업 전문 종합 연구기관이자, 중소벤처기업 관련 국내 최고의 개방적 정책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변화된 환경과 높아진 기대에 부응하는 연구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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