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사회적 약자 위한 일자리 창출 나선다

입력 2017-12-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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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서울시와 손잡고 사회적 약자 일자리 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CJ대한통운은 27일 서울시 송파구 양산로에 위치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임마누엘’에서 서울시, 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와 함께 ‘발달장애인 택배사업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발대식은 민관 협업을 통해 발달장애인 택배 거점을 서울 4대 권역으로 확장하고 이들에게 양질의 택배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해 5월 서울시와 ‘발달장애인 일자리 확대를 위한 택배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서울 노원구 장애인직업재활시설 1개소에서 발달장애인 택배 사업을 시작했으며, 이어 하남, 송파구, 강서구까지 4개 문을 열었다. 내년 1월까지 노원구 중계동, 금천구 등 3개소가 추가로 문을 열어 총 7개 거점이 개소한다. 발달장애인 일자리 수도 기존 노원구 23개에서 100개로 늘어난다.

발달장애인 택배 사업은 CJ대한통운 택배 터미널에서 발달장애인들이 배송할 택배 물량을 별도로 분류해 일자리센터에 마련된 하역장까지 전달해준다. 센터에 대기하고 있는 발달장애인들은 아파트 동별로 재분류 한 후 접이식 수레에 옮겨 배송에 나선다.

한글, 숫자에 대한 인지력과 체력 등을 고려해 개별 또는 2인 1개조로 편성해 배송한다.

택배사업은 움직이기를 좋아하는 발달장애인의 특성에 적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체력에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배송 업무를 하기 때문에 매일 3~4시간씩 건강하게 걷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배송 업무를 위해 정확하게 주소를 파악 및 정리하고 고객에게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한글, 숫자에 대한 인지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이들에게 직업 선택권이 넓어지고, 경제적 자립은 물론 삶의 보람과 의미를 찾는 데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CJ대한통운과 서울시, 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는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발달장애인들의 일자리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발달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경제활동 참여를 통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와 적극 협력해 사회적 취약계층과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건전한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CJ그룹의 창업이념인 사업보국 철학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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