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완전양식 어린 명태 15만 마리 동해 방류…내년 100만 마리 목표

입력 2017-12-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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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에서 국산 명태 먹는다

완전양식으로 키운 어린 명태<사진> 15만1000마리가 5월에 이어 2차로동해로 방류된다. 정부는 내년에는 100만 마리를 방류해 우리 명태 자원 회복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15일 강원도 고성군 대진항 앞바다와 고성군 연안(저도어장) 보호수면에 어린명태 15만1000마리를 방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되는 어린 명태(몸길이 7~20cm)는 명태완전양식기술을 통해 탄생한 인공 2세대로 강원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에서 약 10개월간 사육했다.

완전양식이란 인공적으로 수정란을 생산·부화시켜 키운 어린 명태를 어미로 키워서 다시 수정란을 생산하는 순환체계가 구축되는 것을 말한다.

해수부와 강원도는 30~40년 전만 해도 흔하게 잡혔으나 2010년 이후로 전혀 잡히지 않고 있는

국산 명태를 살리기 위해 2014년부터 명태살리기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며 2015년에 처음으로 인공 1세대 명태 1만5000마리를 방류했다.

이후 완전양식을 통해 인공 2세대 명태를 얻었으며 올해 5월(15만 마리)과 12월(15만1000마리)에 총 30만100마리를 방류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어린명태가 방류되는 강원도 고성군 연안의 보호수면은 명태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15년 10월 강원도 및 지역어업인과의 협의를 거쳐 보호수면으로 지정한 곳이다.

보호수면은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어로한계선 북측해역 일원으로 지정면적은 21.49㎢(여의도 면적의 7.4배), 운영기간인 4년 동안 이 수역에서의 수산자원 포획과 채취가 금지된다.

해수부는 작년과 올해 동해에서 포획한 명태의 유전자 분석 및 부착표지 확인을 통해 기존에 방류한 명태가 잘 정착해 살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에 방류되는 명태 역시 자연에 순조롭게 적응해 우리 명태자원 회복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준석 해수부 차관은 “이번에 방류할 어린 명태들이 우리 식탁에서 다시 국산 명태를 만날 수 있게 해줄 희망의 씨앗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는 100만 마리 방류를 목표로 인공양식 명태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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