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온라인 게임 ‘검은 사막’을 탄생시킨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이 게임 수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7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이 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의 콘텐츠 산업을 빛내고 국민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주는데 기여한 종사자들과 작품을 대상으로 공로를 격려하는 시상식이다.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은 해외진출 유공포상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 의장은 PC온라인 게임 ‘검은 사막’의 개발을 총괄하고 아시아를 비롯한 북미, 유럽, 중남미 등에 게임을 수출해 흥행을 이끌었다. 한국 게임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며 한류 콘텐츠의 세계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펄어비스는 검은 사막의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달에는 검은사막 모바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하기도 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내년 1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수출 콘텐츠로 ‘검은사막’이 주목받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펄어비스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게임 스튜디오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해외진출 유공포상 문화교류 부문에는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포상 비드라마 부문에서는 이동희 JTBC 책임피디, 드라마 부문에서는 안제현 삼화네트웍스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올해 시상식에는 해외진출유공포상,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포상, 애니메이션 대상, 캐릭터 대상 등 총 4개 분야에서 27명(건)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들은 콘텐츠의 수출 실적과 산업 발전 기여도,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