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멤버스 10월 L.POINT 소비지수...장기연휴로 대형마트, 편의점 활짝

입력 2017-11-2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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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멤버스는 통합멤버십 브랜드인 L.POINT의 3,700만 회원의 소비 트렌드를 측정한 ‘17년 10월 L.POINT 소비지수를 발표했다. 10월은 추석과 황금연휴,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영향으로 소비지수가 소폭 증가했지만 유통영역별 소비진작효과는 상이하게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17년 10월 L.POINT 소비지수는 0.6%(고정 -2.4%)를 기록했다.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된 국내 최대 쇼핑관광축제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힘입어 내수 소비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가한 주요 업체의 매출액이 10조원을 넘어서며 작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또한 전월 대비 ‘17년 10월 L.POINT 소비지수는 2.4%(고정 -1.4%)로 날이 추워지면서 가전전문 판매점을 비롯한 유통업계 전반에서 겨울의류 및 방한용품 소비가 증가한 효과에 힘입었다.

장기연휴의 소비진작효과는 유통영역별로 상이하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장기연휴에 따른 음식점 휴업으로 일상생활형 소비를 기반으로 하는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0.1%, 8.6% 증가하였나. 한편 해외여행 수요증가로 이용고객수가 감소하여 백화점은 10.2%로 크게 감소하였고, 슈퍼마켓의 경우 대량구매 수요는 대형마트로 이동하고 1인가구 중심의 소량구매 수요는 편의점으로 이동하면서 6.2% 감소하였다. 또한 장기연휴 기간 중 배송업무 중단 영향으로 인터넷 쇼핑은 5.3%의 감소를 보였다. 단적으로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가한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액은 지난해 행사 대비 8.3% 증가했으나 온라인 부문은 작년보다 12.4% 감소했다.

상품군별 L.POINT 소비지수는 반찬류(21.7%)와 냉동 부침개 및 튀김(23.4%) 판매가 급증하면서 명절기간 식사 관련 소비 증가가 두드러졌다. 특히 막걸리와 청주 등 전통주(42.0%) 뿐 아니라 소주(13.3%)와 양주(18.7%) 그리고 맥주(13.2%) 등 주류에 대한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이점으로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일회용 전자담배 소비가 전년 동월 대비 146.2%로 크게 증가한 반면 국산담배와 외산담배 소비는 -30.9%, -22.7%로 감소했다. 이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유해물질이 적다는 인식과 다소 저렴한 가격의 영향으로 보인다.

L.POINT 소비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연령별 30~50대가 전년 동월의 소비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대형마트,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20대의 소비가 7.0%(고정 2.6%)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대 남성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인터넷 쇼핑에서 소비가 증가했으며, 가전전문판매점에서는 30대 남성이 유일하게 소비가 증가했다. 여성의 경우 전 연령대에서 대형마트와 편의점 소비가 증가한 가운데 인터넷 쇼핑에서 20~30대 여성의 소비는 감소한 반면 40~50대 소비는 증가했다. 40~50대 여성의 인터넷 쇼핑 소비가 증가한 요인은 스마트폰 활성화에 따른 모바일 기반 인터넷 쇼핑이 익숙해진 것으로 보인다.

황윤희 롯데멤버스 빅데이터 부문장은 “9월 말부터 시작된 황금연휴와 추석, 코리아 세일페스타로 10월은 전월 대비 소비 심리가 반등했지만, 장기연휴의 영향은 대형마트와 편의점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 반면 배송업무가 중단된 온라인 쇼핑과 이용고객수가 감소한 백화점에는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하여 유통영역별 소비 진작효과는 제한적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덧붙여 “과거 전통 오프라인 쇼핑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명절 음식 준비를 비롯한 신선식품의 판매가 온라인 쇼핑에서도 활성화되고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쇼핑의 이용이 편리해지면서 20~30대에 비해 여유로운 40~50대 여성이 인터넷 쇼핑의 주요 고객층으로 기대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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