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삼성전자, 221명 승진 인사 단행… DS부문 최대 '성과주의' 재확인

입력 2017-11-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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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부사장 27명, 전무 60명, 상무 118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5명 등 총 221명을 승진시키는 내용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2013년 227명 이후 5년만에 최대 규모다. 사상 최고 실적을 낸 DS부문은 99명이 승진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6일 삼성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원칙에 따라 이 같은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DS부문은 사상 최대 실적의 밑바탕이 된 R&D분야에서 승진 임원의 50% 이상을 배출했다.

또 과감한 발탁승진을 병행해 조직에 활력을 부여하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DS부문 발탁승진은 2015년 10명을 배출한 후, 2016년 8명, 지난 5월 4명으로 점점 줄었는데 이번에 무려 12명이 나왔다. 더불어 부사장 승진 폭을 확대해 향후 사업책임자로 활용할 미래 CEO 후보군을 두텁게 했다.

◇글로벌 인재 경영 가속화= 세부 내용을 보면 다양성 강화 차원에서 외국인에 대한 승진 문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는데, 이번에도 글로벌 현장에서 큰 성과를 거둔 현지 핵심 임원을 대거 고위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제임스 엘리엇 전무(DS부문 미주총괄 메모리마케팅담당)는 메모리 마케팅 전문가로 전략적인 고객관리 및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메모리 최대실적을 견인했다. 이에 2년 대발탁의 주인공이 됐다.

더못 라이언 전무(DS부문 구주총괄 반도체판매법인장)는 유럽 메모리 및 S.LSI 반도체 사업 확대, 센서 등 신시장 확대를 통한 미래사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

하드리안 바우만 전무(구주총괄 영국법인장)는 현지인들의 롤모델로 인정받는 구주영업 전문가이며 폴란드, 영국에서의 안정적 성과 창출을 통해 경영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디페쉬 샤 전무(DMC연구소 방갈로르연구소장)는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다. 20년 이상 삼성에서 근무하며 빅스비 음성인식, S 보이스 등 핵심기술 현지 개발을 주도했다.

◇여성 승진자 확대= 또 삼성전자는 조직의 유연함과 여성인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여성인력 승진 기조를 유지했다. 여성 신임 임원은 2015년 8명에서 지난해 6명, 지난 5월 2명을 배출했는데, 이번에 7명의 여성임원이 나왔다.

이 가운데 3명은 반도체 부문에서 배출됐다. 김승리 상무(DS부문 메모리사업부 CS팀)는 메모리 반도체 고객 품질관리 및 기술지원 전문가로 미주 대형 거래선 만족도 제고를 통한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이금주 상무(DS부문 반도체연구소 공정개발실)는 D램 공정개발 전문가로 차세대 D램 공정 성능 개선 및 최적화를 통한 초격차 기술 확보에 큰 역할을 했다. 이정자 상무(DS부문 기흥/화성단지 FT기술그룹장)는 가스ㆍ배관 등 반도체 생산 인프라 전문가다.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통해 사업 경쟁력 제고에 공헌했다.

무선사업부 프레임워크개발그룹의 정혜순 상무는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로 엣지 앱, S펜,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등 전략모델 차별화 기능 개발을 주도했다. 생활가전사업부 차세대개발그룹장인 양혜순 상무는 기술센싱 및 기술전략 전문가로 인간공학 설계 기준을 도입했다. 또 컨슈머리포트 1위 제품 수 확대 등 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

정지은 상무(생활가전사업부 마케팅그룹장)는 마케팅 전문가로 애드 워시, 쉐프컬렉션 등 전략제품에 대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였다. 지혜령 상무(경영지원실 글로벌커뮤니케이션그룹)는 홍보 전문가로 위기관리 체제 정비 등 홍보 프로세스 정립 및 안정적 대외 소통 창구 역할을 통해 경영활동을 지원했다.

◇연구개발 부문 역대 최대 승진= 회사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연구개발 부문 최고 전문가도 역대 최대 규모인 펠로우 1명, 마스터 15명을 선임했다. 또 장은주 펠로우 등 여성 기술인력을 중용했다.

장은주 펠로우(종합기술원 무기소재랩)는 퀀텀닷 디스플레이용 소재 합성 및 응용기술 전문가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여성 마스터 선임자는 2명이 나왔다. 유리 마스오카 마스터(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 로직 PA팀)는 반도체 소자 개발 전문가다. 주요 파운드리 공정내 소자 성능 향상을 통한 개발 경쟁력 제고에 큰 역할을 했다. 전신애 마스터(종합기술원 무기소재랩)는 퀀텀닷 컬러필터 소재 개발 및 구조 설계 전문가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2018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고,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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