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상권의 임대료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분기 서울 상권 임대료는 ㎡당 3만37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가량 상승했다.
강남권 주요 상권인 신사역(-4.8%), 압구정(-2.0%), 강남역(-7.5%)의 임대료는 모두 하락했다. 삼성역만 0.9% 상승했다.
신사동 가로수길은 중국인 관광객 수요를 대상으로 하는 상권이 분포된 지역으로 사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감소한 타격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반면 삼성역 상권은 오피스 상주 수요 대상의 요식업종 위주로 상권이 조성돼 있고 식사류 점포가 많다. 3분기에 ㎡당 10만 원 수준에서 일부 고가 매물이 출시돼 임대료 수준이 상승했다.
도심권역에서는 익선동 상권의 인기가 지속됐다.
최근 2년 새 상권이 형성되고 유동인구가 늘자 일대 매매와 임대 매물이 줄었다. 간혹 나오는 매물은 매매 3.3㎡당 4000만~5000만 원, 임대 3.3㎡당 20만 원까지도 나오고 있다.
종각역 상권의 임대료는 3분기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대로변 매물 등은 일부 임차인 모집이 어렵지만 임대료를 낮추지 않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관철동, 종로1가 일대에서 높게는 ㎡당 10만 원 수준에서 매물이 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