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3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6센트(0.1%) 오른 배럴당 51.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2월물 가격은 38센트(0.7%) 내린 배럴당 57.37달러를 기록했다.
이라트 정부와 쿠르드 자치정부 간 갈등으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유가는 상승압력을 받았으나 전 거래일 반등에 대한 차익 실현 매도세 영향으로 혼조 마감했다.
지난 21일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모든 선택 사항은 남아있다”며 오는 11월 회담에서 감산 연장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20일 베이커휴즈는 미국의 원유 시추 장비 가동 수가 3주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시추 장비가 전주 대비 7개 줄어 736개를 기록하며 생산 감소를 전망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의 시추 장비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이며 최근 미국 본토를 강타한 허리케인의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세븐스리포트의 톰 에사에 편집장은 “OPEC을 둘러싼 낙관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고 수요 전망이 개선되면서 현재 유가 시장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